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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이야기

애덤 스미스 국부론

by gh-story 2024.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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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근대적 경제학 저술서인 <국부론>을 쓴 애덤 스미스는 고전 경제학을 창시했지만 자신을 경제학자라고 부른 적이 없습니다. 대신 자신은 '도덕철학자'라고 생각했습니다. 한 나라를 부유하게 만드는 원리도 도덕철학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여겼기 때문에 연구 과정의 결과물이라는 것입니다. 도덕철학은 오늘날 일종의 사회철학이라고 할 수 있으니 인간 사회원리를 탐구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애덤-스미스-국부론
애덤스미스 국부론

1. 애덤 스미스 생애

애덤 스미스는 1723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법률가이자 세무관리원이었는데

애덤 스미스가 태어나기 6개월 전에 세상을 떠납니다.

애덤 스미스의 유년 시절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건강이 좋지 않았고 어머니와의 사이는 친밀했다는 정도입니다.

애덤-스미스
애덤 스미스

 

스미스는 유명한 초급학교에서 공부를 했고

14살에 글래스고 대학에 입학해서

도덕철학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옥스퍼드를 거쳐 에든버러에서

공개 강연을 하면서 큰 인기를 받았습니다.

 

1750년부터 스미스는 데이비드 흄과 만나

두터운 친분을 쌓고 정치, 경제, 역사, 철학, 종교 등

지적인 교류를 나누었습니다.

 

1751년에 스미스는 글래스고 대학

논리학 담당 교수가 되었고 다음 해에는

도덕철학 교수가 되어 10여 년간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1759년에 글래스고 대학에서 강의한 내용을

일부 첨가하여 시민 가치를 다룬

<도덕감정론>을 출간하게 됩니다.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개념도 <도덕감정론>에서

먼저 언급하였고 자기 자신의 이익을 위해

노동하는 것이 사회에 이롭게 작용한다는 내용도

이 책에서 처음 거론되었습니다.

 

애덤-스미스
애덤 스미스

 

이후 1763년 흄의 소개로 찰스 타운젠드를 알게 되었는데

본인의 양아들 헨리 스코트의 개인교사 제의를 받고 교수직을 사임합니다.

물론 보수는 교수직의 2배였다고 하네요.

스미스는 헨리 스코트 일행과 프랑스의 몇몇 도시,

제네바 등을 여행하며 철학자 볼테르를 만났고

벤자민 프랭클린, 튀르고, 엘베티우스 등 당대의

지적인 리더들과 친분을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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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6년 개인교사로서의 여행을 끝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가

10년간 <국부론> 저술에 집중 하는데요.

당시 책값이 비쌌음에도 국부론 초판이 6개월 만에

다 팔리면서 책출판은 대성공을 하게 됩니다.

 
애덤 스미스 국부론
‘리더스 클래식’ 시리즈 《애덤 스미스 국부론: 번영과 상생의 경제학》. “신학에서 시작하여 윤리학과 법학을 거쳐 경제학으로 완성된 장대하고 수미일관된 체계”, 즉 애덤 스미스의 사상이 집대성된 《국부론》의 핵심 내용을 쉽고 명쾌하게 설명해준다. “읽기 지루한 부분도 많고, 그 분량도 1,000쪽에 가까워 완독하려면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국부론》이라지만 저자는 애덤 스미스의 생애와 세계관은 물론 자본주의의 기원과 흐름, 《국부론》의 핵심 중 핵심이라 할 만한 내용 모두를 손안에 잡히는 책 한 권에 체계적으로 담아냈다. ‘리더스 클래식’ 시리즈는 ‘누구나 알지만 정작 제대로 읽어본 적 없는’ 고전을 톺아보며 위대한 사상의 드넓은 지평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리 시대 석학들의 깊이 있고 새로운 해석을 통해 내일의 지혜를 선사하는 ‘리더스 클래식’ 시리즈. 평소에 읽을 엄두조차 내지 못했거나 읽더라도 쉽게 이해되지 않곤 했던 고전 텍스트의 참맛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
이근식
출판
쌤앤파커스
출판일
2018.07.27

 

2. 국부론

 

1776년 3월에 나온 국부론은 가격이 비싼 책이었습니다.

당시 런던 노동자들의 월급이 2파운드였는데

국부론 책값은 2파운드 2실링이었으니까요.

그러나 부유한 상인과 자본가,

정치인들에게는 베스트셀러였다고 해요.

또, 프랑스어, 독일어, 덴마크어 등 여섯 개 언어로 번역되었고요. 

 

당시 유럽 사회의 경제 사조는 국가의 부를 위해서는

금과 은을 축적하고 노동력을 값싸게 이용해야 해서

노동자가 가난하고 무지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국가는 경제를 강력하게 통제하고

보호무역을 시행하며 군사력을 동원해서라도

식민지 시장을 확보하여 싼 원료를 획득하는 것에 있었습니다.

제국주의-식민지-분할
제국주의 식민지 분할

 

그런데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에서는

국가의 부는 금, 은 같은 화폐의 많고 적음이 아니고

재화가 풍부한지 아닌지가 나라의 부를 결정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나라에 재화가 풍부해지려면

노동자를 가난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생활을 넉넉하고 윤택하게 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노동자는 열심히 일을 하고

재화는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죠.

 

그리고 애덤스미스는 두 가지 조건하에서

경제활동의 자유를 주장합니다.

하나는 공정한 법질서가 확립되어

모두가  정의로운 법을 지키는 것이고

또 하나는 독과점이 없는 경쟁 시장에서의 자유,

독점의 횡포나 과점 대기업들의 담합 없는

경쟁시장을 조건으로 내세웠습니다.

 

이런 조건하에서 정부가 시장에 간섭하지 않으면

자유로운 경쟁 속에서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의 이익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여기서 정부는 국방과 사법, 공공사업, 교육,

빈민구제, 고등교육과 문화활동 지원,

은행감독 등을 정부의 역할이라고 했습니다.

 

즉,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하는 것은

이기심을 가진 인간을 그냥 내버려 둬도

시장에서 조화로운 가격이 형성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인간이 이기심에 따라 행동하는 것은 맞지만

인간 안에는 본래 동감이라는 사회적 동물의 속성이 있어서

자발적으로 질서를 형성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속성에 의해 정의감과 법과 제도가 뒷받침될 때

인간은 자신의 이익에 따라 ,

이기심에 따라 경제활동이 제대로 작동된다는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국가 차원에서 정의가 이루어지고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다면

개인이익추구는  상호 간의 이익을 증진시켜 줍니다.

 자유 경쟁을 보장해 주는 가운데 사적 이익추구는

결국 사회 전체의 경제 복지 수준을 끌어올려준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애덤 스미스의 이론은 19세기와 20세기 초까지는 유효했지만

세계 제2차 대전 후 불황과 대공황으로 한계를 드러내게 되는데요.

이에 정부개입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는 케인즈 주의가 대안으로 나서게 됩니다.

이후 세계는 자본주의를 버리는 나라와

자본주의를 고쳐서 쓰는 나라로 나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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