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하고 푸른 색감, 완벽한 우주가 우리 앞에 펼쳐진 무한한 우주 공간. 김환기 화백의 <우주>는 한국미술작품 경매사상 최고가인 132억 원에 낙찰된 작품입니다. <우주 Universe>는 두 점의 독립된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나란히 붙여 놓으면 네 면의 길이가 정사각형 형태를 가진 하나의 작품처럼 조화롭게 보이는 그림입니다. 김환기 화백의 생애와 그림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김환기 화백 생애
2. 김환기 화백 그림
1. 김환기 화백 생애
김환기 화백은 1913년 전남 신안군 안좌면
그러니까 소금기 짭조름한 섬 출신 서양화가입니다.
섬, 바다, 바람, 산, 나무, 달, 파란하늘, 구름.
어린 시절 자연과 함께 자란 시간은 그림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죠.
아버지가 섬의 유지여서 생활은 꽤 넉넉 했다고 합니다.
호는 수화(樹話) 인데요.
나무와 대화하다.라는 정도의 의미가 되는데 김환기 화백은 평소에
자연속에서 산책하며 작품을 구상하고
우주의 질서와 균형을 그림에 표현하였습니다.
1936년 일본 니혼 대학 미술학부를 마치고
1946년부터 1949년까지 서울대학교 교수,
이후 홍익대 교수 등 미술 관련 직위를 역임했습니다.
김환기 화백은 1956년 프랑스로 건너가 그곳에서
개인전시회도 열면서 작품활동을 하게 됩니다.
1964년 이후에는 부인인 수필가 김향안과 함께 미국에
머물면서 작품활동을 했는데요.
"낮에는 햇빛이 아까워 붓을 안들수가 없고,
밤에는 전깃불이 아까워 그림을 안 그릴 수 없다"라고
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1974년 목디스크 수술후 뇌출혈로 인해 사망하게 됩니다.
2019년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1971년 작품 <universe 5-Ⅵ-71#200>이
한화 132억 3,600만 원에 낙찰되었는데요.
한국 미술품 중 최초로 한화 100억을 넘긴 작품이 되었습니다.
썸네일 그림이 김환기<우주>입니다.
항아리 그림은 심플하면서 담백한 분위기가 마음을 평화롭게 합니다.
2. 김환기 화백의 그림
김환기 화백의 초기 작품은 기하학적인 추상에서 출발하여
동양적인 관조와 정취를 보여주었는데요.
이후 이런 기하학적인 추상을 근간으로
반추상의 세계가 엿보이기도 합니다.
미국에서 작품활동 할 때는 완전한 추상 화풍으로 전환하여
시각적인 새로운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미국 뉴욕활동시기에 김환기 화백은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이용한 조형적 실험을 거듭하면서
구체적인 형태가 점차 사라지고
점과 선이 면을 채우는 변화를 가져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김환기 화백은 선보다는
점이 개성적이라는 생각으로 전면 점화로의 세계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나 뉴욕에서 새로운 도전은 바람과는 다르게
도전과 좌절의 반복이었고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미지의 땅에서 김환기는 넥타이 공장에서 일했고
부인 김향안은 백화점 판매원으로 뒷바라지를 했습니다.
1971년에는 뉴욕 포인덱스터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었는데 여기서 대형 전면 작품들이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김환기 화백의 절정기를 맞습니다.
1970년 작품 <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는
제1회 한국미술대상에서 대상을 받게 됩니다.
김환기의 전면 점화는 보는 이로 하여금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데 이는 그의 작품이 우주의 질서와 균형을
그렸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환기 화백이 추상으로 가지전에 그린 달과 나무, 항아리,
산, 매화 등은 한국적 분위기가 느껴지는 소재입니다.
추상으로 가기 전 작품은 한국적인 분위기와 함께
뭔가 소박하면서 순수한 느낌이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나는 동양 사람이요, 한국 사람이다.
내가 아무리 비약하고 변모하더라도 내 이상의 것을 할 수 없다.
내 그림은 동양 사람의 그림이요.
철두철미 한국 사람의 그림일 수밖에 없다.
세계적이려면 가장 민족적이어야 하지 않을까?
예술이란 강렬한 민족의 노래인 것 같다.
나는 우리나라를 떠나 봄으로써 더 많은 우리나라를 알았고
그것을 표현했으며 또 생각했다.
파리라는 국제 경기장에 나서니 우리 하늘이
더욱 역력히 보였고 우리의 노래가 강력히 들려왔다.
우리들은 우리의 것을 들고나갈 수밖에 없었다.
우리 것이 아닌 그것은 틀리 없이 모방 아니면
복사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 편편상 중에서> 사사계, 1961년 9월호- 김환기
김환기 화백은 우리나라의 전통미를 세계적인 미적감각에 맞게
세련되게 잘 표현한 한국식 모더니즘 화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달항아리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는데 파리 유학시절에
달항아리 시리즈를 많이 그렸습니다.
미국 뉴욕시대에는 전면점화와 추상화로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김환기 <우주>는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이 크리스티 경매에서
132억 3,600만 원에 낙찰받게 된 유명한 작품입니다.
이상으로 김환기 화백의 생애와 그림이야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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